"뭐? 기존 대비 무려 113km나 더?" 전기 트럭 시장 긴장시키는 기아 PV5 오픈베드
국내 전기 1톤 트럭 시장에 이전과는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기아 PV5 오픈베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가 사실상 시장을 양분해 왔던 상황에서, 주행거리와 차량 구성 자체가 다른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이 나타나는 요소는 주행거리입니다. 기존 전기 1톤 트럭보다 무려 113km를 더 달릴 수 있다는 인증 결과가 공개되자, 상용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기 트럭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온 ‘짧은 주행거리’를 정면으로 건드린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긴장감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주행거리 330km, 숫자 하나가 만든 변화의 크기

환경부 자동차 인증시스템 기준으로 PV5 오픈베드 롱레인지 모델은 복합 주행거리 330km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의 인증 주행거리인 217km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봐도 하루 작업 반경이 눈에 띄게 넓어지는 수준입니다.
전기 트럭을 실제로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주행거리가 곧 효율과 직결됩니다. 충전을 위해 멈춰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배송이나 작업 동선 역시 훨씬 여유롭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전기 트럭 도입을 망설이게 했던 가장 큰 장벽을, 기아가 수치로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스탠다드도 여유롭고, 롱레인지는 확실하다
PV5 오픈베드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됩니다. 스탠다드 모델은 51.5kWh 배터리와 121마력 싱글 모터 조합으로 복합 주행거리 250km를 확보했습니다.
이 정도 수치만으로도 기존 전기 1톤 트럭 대비 체감 여유는 분명합니다.
롱레인지 모델은 71.2kWh 배터리와 163마력 모터를 적용해 최대 33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실사용 기준으로 보면 ‘한 단계 위 체급의 전기 트럭’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CATL의 NCM 방식이 적용됐고, 전륜구동 구조를 채택해 적재 효율과 주행 안정성의 균형을 노린 점도 눈에 띕니다.
정통 1톤 트럭 감각을 살린 오픈베드 구성
PV5 오픈베드는 기존 PV5 카고나 패신저와는 분명한 성격 차이를 보입니다. 후면과 좌우 측면이 모두 열리는 3면 개방형 적재함을 적용해, 전통적인 1톤 트럭 사용자에게 익숙한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파생 모델이 아니라, 처음부터 화물 운송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최대 적재 중량 역시 1톤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어 포터와 봉고를 직접적으로 겨냥합니다. 업계에서는 이 구조 덕분에 내연기관 1톤 트럭에서 전기차로 넘어오려는 사용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체 크기와 적재 효율, 실사용에 맞춘 설계
차체 크기는 전장 5,000mm, 전폭 1,900mm, 전고 2,000mm, 휠베이스 3,000mm로 구성됩니다.
전장은 포터나 봉고보다 다소 짧지만, 휠베이스를 늘려 적재 안정성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띕니다. 전폭은 오히려 넓어 화물 적재 시 체감 여유가 큽니다.
적재함 바닥 높이를 낮춘 설계로 상하차 부담을 줄였고, 고강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여기에 V2L 기능까지 탑재돼 이동식 작업 차량이나 현장 장비 전원 공급용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조금 적용 시 1천만 원대, 판을 흔들 변수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천만 원 초반대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PV5 카고 가격대를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책정이 예상됩니다.
2026년 전기차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까지 더해질 경우, 실구매가가 1천만 원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미 PV5 카고와 패신저가 출시 초기 빠른 반응을 얻은 만큼, 오픈베드에 대한 기대감 역시 적지 않습니다. 주행거리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낸 상황에서 가격 부담까지 낮아진다면, 전기 1톤 트럭 시장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기존 대비 113km라는 차이 하나만으로도 시장은 이미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아 PV5 오픈베드가 향후 전기 상용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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