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크기에 팰리세이드 실내? 지커 7X가 위험한 이유

국산 SUV 시장에 낯선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 중심에는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차는 ‘가성비’ 이미지에 머물렀지만, 지커는 출발선부터 결이 다릅니다.

볼보와 폴스타의 기술력을 공유하며, 국산 중형 SUV의 핵심 시장을 정면으로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 1분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는 7X는 싼타페·쏘렌토가 장악해온 패밀리 SUV 영역을 직접 겨냥합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이 차를 두고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뼈대부터 다릅니다, 볼보·폴스타와 한솥밥입니다

지커 7X의 가장 큰 무기는 출신 성분입니다. 지커는 지리 홀딩스 산하 브랜드로, 볼보, 폴스타, 로터스와 기술을 공유합니다.

7X는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플랫폼은 이미 폴스타 4, 볼보 EX30에 사용되며 안정성과 확장성을 검증받았습니다.

즉, 중국 자본 위에 유럽식 안전 철학과 전기차 기술이 결합된 구조입니다.

‘중국차라서 불안하다’는 인식과는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쏘렌토 크기에 팰리세이드급 실내가 가능합니다

지커 7X의 제원을 보면 국산 중형 SUV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장은 약 4,825mm로 싼타페, 쏘렌토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무려 2,925mm에 달합니다. 이는 상위급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긴 수치입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엔진룸 제약이 사라지면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겉보기는 중형 SUV지만, 체감 공간은 대형 SUV에 가깝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충전 속도는 국산 전기차와 정면 승부합니다

지커 7X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합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E-GMP와 같은 급의 구조입니다.

자체 개발 배터리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이 약 10분 30초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전기 SUV보다 빠른 수준입니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인 ‘충전 스트레스’를 정면으로 줄인 셈입니다.

패밀리 SUV에서 이 정도 충전 성능은 분명 강력한 무기입니다.

디자인도 ‘중국차 느낌’과는 거리가 멉니다

지커의 디자인은 중국 브랜드 특유의 과장된 느낌과는 다릅니다.

벤틀리와 아우디 출신 디자이너가 디자인 총괄을 맡으며, 전체적인 인상은 유럽 프리미엄 SUV에 가깝습니다.

직선 위주의 차체, 낮고 넓은 자세, 전기차다운 깔끔한 면 처리도 특징입니다.

싼타페·쏘렌토와 나란히 세워놔도 위화감이 크지 않을 디자인입니다.

이 점이 소비자 인식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차만 팔고 끝”이 아닌, 서비스까지 준비합니다

지커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망입니다.

국내 진출 초기부터 아우디, 벤츠, 볼보를 판매해온 베테랑 딜러사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가 흔히 겪는 ‘AS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단기 판매가 아닌, 장기 브랜드 안착을 노린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테슬라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상황에서,

상품성과 서비스까지 갖춘 경쟁자의 등장은 국산차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승부는 가격에서 갈립니다



아무리 스펙과 기술력이 좋아도, 마지막 관문은 가격입니다.

‘중국차’라는 인식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지커 7X가 보조금 적용 기준으로 아이오닉5, EV6,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겹치는 가격대에 들어온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소비자는 브랜드보다 실내 공간, 충전 속도, 가성비를 냉정하게 비교하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국산 SUV의 독점 구조는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커 7X는 ‘메기’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커 7X는 단순한 중국 전기차가 아닙니다.

볼보의 안전 철학, 유럽식 플랫폼, 공격적인 충전 성능, 넓은 실내 공간까지 모두 갖췄습니다.

특히 싼타페·쏘렌토가 지켜온 패밀리 SUV 영역을 정확히 노리고 있다는 점이 위협적입니다.

성공 여부는 가격과 초기 서비스 품질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이 두 가지가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시장 판도는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커 7X가 국산 SUV 시장의 ‘메기’가 될지,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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