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짧은데 실내는 더 넓다…패밀리카 판 흔드는 전기 미니밴, 지커 믹스의 등장

 


카니발보다 짧은데 실내는 더 넓다…

패밀리카 판 흔드는 전기 미니밴, 지커 믹스의 등장

카니발은 오랜 기간 패밀리카의 정답처럼 자리 잡으며, 국내는 물론 북미와 동남아 시장까지 폭넓게 존재감을 쌓아왔습니다.

큰 차체, 넉넉한 실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공식을 정면으로 흔드는 전기 미니밴이 등장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차체는 더 짧은데 실내는 오히려 더 넓다는, 상식 밖의 접근법을 들고 나온 모델입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지커의 전기 미니밴 ‘믹스’입니다.

전장은 짧게, 휠베이스는 극단적으로




지커 믹스의 전장은 4,900m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카니발보다 분명히 작은 차체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휠베이스에 있습니다.

믹스는 3,000mm가 넘는 휠베이스를 확보해, 전장 대비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진룸과 구동계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바닥을 완전히 평평하게 만든 결과입니다.

겉보기 크기와 실내 체감이 완전히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B필러 삭제, 개방감에 올인한 선택

믹스가 더욱 화제가 되는 이유는 과감한 차체 설계 때문입니다. 지커는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B필러를 과감히 제거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측면이 한 번에 열리며, 실내가 하나의 거대한 공간처럼 이어집니다. 아이를 태우거나 짐을 싣는 상황에서 체감 편의성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B필러 삭제는 차체 강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를 낳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결국 설계 완성도와 실제 충돌 안전성은 양산 모델을 통해 검증받아야 할 숙제입니다.


미니밴인데 주행거리는 전기 SUV급

공간만 넓다고 위협적인 차량은 아닙니다. 지커 믹스는 102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중국 기준으로는 7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00km 내외가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대형 전기 SUV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다인승 구조와 큰 차체를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전기 미니밴이 ‘주행거리 부족’이라는 인식을 깨는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가장 위협적인 건 결국 가격

믹스가 진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가격입니다. 현지 기준 예상 가격은 한화 약 5,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차라는 점, 그리고 대용량 배터리와 파격적인 공간 설계를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입니다.

만약 해외 시장에서도 이 가격 정책이 유지된다면, 카니발이 강세를 보이던 일부 수출 시장에서는 충분히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지역일수록 영향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전기차를 더 이상 ‘저가 대안’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카니발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까

아직 지커 믹스의 국내 출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당장 카니발의 입지를 흔든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믹스는 전기차 시대에 미니밴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차체 크기보다 공간 효율, 내연기관 대신 전기 플랫폼,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공격적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카니발이 당장 대체되지는 않겠지만, 미래의 경쟁자가 어떤 모습일지는 분명해졌습니다. 패밀리카 시장에도 전동화와 새로운 공식이 본격적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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