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가 2,477만 원? 막상 계약서 쓰면 3천만 원 훌쩍
“2천이라더니 4천 찍었다?” 셀토스 하이브리드, 가격표의 숨은 진실
■ 기본가 2,477만 원의 착시…계약서엔 3천만 원이 찍힌다
기아 셀토스의 신형 모델이 공개되자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공식 기본가는 2,477만 원으로 제시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여전히 접근 가능한 소형 SUV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구매 단계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만족스러운 사양을 구성하려면 선택 옵션을 추가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가격은 빠르게 상승합니다. 풀오토 에어컨, 운전자 보조 시스템, 12.3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더하면 3천만 원대 진입은 사실상 필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작 가격이 2,898만 원부터 형성돼 있어 체감 진입 장벽이 더 높습니다. “2천만 원대”라는 문구는 분명 존재하지만, 실구매가 기준으로는 체감이 전혀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차는 커지고 연비는 좋아졌다…하이브리드의 매력
이번 신형 셀토스는 차체가 전반적으로 커졌습니다. 전장 4,430mm, 휠베이스 2,690mm로 확장되면서 실내 공간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1.6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출력 141마력, 복합 연비 19.5km/L를 기록합니다.
연비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변화입니다. 출퇴근 거리가 길거나 연간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라면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가솔린 모델은 193마력의 출력을 유지하며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했습니다.
상품성 자체는 분명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문제는 ‘얼마에 이 구성을 누릴 수 있느냐’입니다.
■ 트림의 함정…프레스티지부터 현실 구간
트림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X-라인 네 단계로 나뉩니다. 가장 저렴한 트렌디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지만, 직물 시트와 제한적인 편의 사양으로 구성돼 있어 실사용 만족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18인치 휠, 무선 충전 패드, 인조가죽 시트 등이 기본 적용됩니다. 이 구간부터 비로소 “탈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가격은 가솔린 기준 2,840만 원, 하이브리드는 3,208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에 추가 옵션까지 더하면 시그니처는 3,500만 원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은 4,000만 원을 넘깁니다. 최고가는 4,183만 원까지 형성됩니다. 소형 SUV라는 인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숫자입니다.
결국 이번 신형 셀토스는 ‘기본가’보다 ‘실구매가’를 먼저 따져야 하는 모델이 됐습니다. 연비와 공간, 최신 편의 사양을 모두 갖춘 대신 가격도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가성비라는 이름만 보고 접근하기에는 체감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다면 하이브리드가 유리할 수 있고, 주행 감각과 초기 비용을 중시한다면 가솔린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에 가려진 실제 지출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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