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대 목표 35% 성장 선언…폴스타, 프리미엄 전략 통할까

 


“고무줄 할인 안 한다” 테슬라 저격한 북유럽 SUV, 자신감의 근거

전기차 시장이 가격 인하 경쟁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 폴스타가 정반대 전략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해온 테슬라식 ‘고무줄 할인’과 선을 긋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할인 공세는 지양한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발언이 아닙니다. 가격 방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지키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이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브랜드 첫 SUV, 폴스타 3의 승부수

핵심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SUV인 폴스타 3입니다. WLTP 기준 635km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질감을 동시에 노렸습니다.

대형 SUV에 가까운 체급과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은 기존 독일 프리미엄 SUV와는 결이 다릅니다. 단순히 성능 수치 경쟁이 아니라, 정제된 감성과 완성도를 강조하는 접근입니다.

특히 “전 세계 28개국 중 한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겠다”는 발언은 국내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가격을 수시로 흔드는 대신, 시작 가격 자체를 경쟁력 있게 책정하겠다는 계산입니다.

884마력 플래그십, 기술력 과시




SUV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플래그십 GT 모델 폴스타 5는 최대 884마력이라는 강력한 출력을 예고했습니다. 고성능 전기 GT 영역에서 존재감을 분명히 하겠다는 신호입니다.

고성능 수치뿐 아니라 배터리 신뢰성, 차체 강성, 소프트웨어 완성도까지 브랜드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로 소개됐습니다. 단순 판매량 확대보다 브랜드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구성입니다.

이런 플래그십이 존재해야 SUV 역시 ‘값어치 있는 선택’으로 인식됩니다. 프리미엄 전략의 기본 구조입니다.

할인 대신 가격 방어, 왜 가능한가

전기차 시장은 현재 6천만 원 미만 가성비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폴스타는 명확히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기보다, 처음부터 합리적이면서도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가격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기존 구매자의 자산 가치를 보호하고 중고차 가격 방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브랜드 충성도는 잦은 할인보다 일관된 가격 정책에서 나온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가격 변동이 잦을수록 소비자는 구매 시점을 망설이게 되고, 이는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임 체인저 될까, 2분기 가격이 변수

폴스타는 2026년 목표 판매량을 전년 대비 35% 이상 늘어난 4천 대로 제시했습니다. 물량 공세가 아닌, 브랜드 가치 중심 확장입니다.

결국 관건은 2분기 공개될 폴스타 3의 실제 국내 가격입니다.

‘전 세계 최저가 수준’이라는 약속이 현실화된다면, 할인 전쟁 속에서 오히려 차별화된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무줄 할인 대신 가격 방어. 레드오션 대신 프리미엄 블루오션. 북유럽 SUV의 자신감이 국내 시장에서 통할지, 이제 숫자가 답을 내놓을 차례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전기차 불안 끝? 1,220km 주행하는 포드 하이브리드 SUV, 중국 시장서 승부수

폭 2m 초대형 픽업, 한국 도로에 들어왔다. 괜찮을까?… 사이버트럭의 불편한 진실

완전히 달라진다…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출시 시점 윤곽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