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만 원대에 에어서스펜션 기본? 샤오미가 무서운 이유
“15분 충전에 670km?” 샤오미 SU7, 테슬라 정조준했다
스마트폰을 만들던 기업이 전기 세단 시장의 기준을 흔들고 있습니다. 출시 2년 만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한 모델은 바로 샤오미의 SU7입니다.
겉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속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15분 충전으로 67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수치는 전기차 시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동안 표준처럼 여겨졌던 모델 3의 자리를 정면으로 겨냥하는 분위기입니다.
1. 겉은 유지, 안은 진화… 디테일 완성도 끌어올렸다
2026년형 SU7의 외관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새로운 ‘카프리 블루’ 컬러 추가와 휠 디자인 수정 정도가 눈에 띕니다. 대신 실내 완성도에 집중했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 구성을 새롭게 다듬고 컬러 조합을 고급화해 감성 품질을 끌어올렸습니다.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 배치도 손을 봐 조작 동선을 개선했습니다. 기존 디자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사용자가 매일 만지는 인터페이스를 정교하게 다듬는 접근입니다.
IT 기업 특유의 업데이트 감각이 자동차에도 그대로 적용된 셈입니다.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방향입니다.
2. 전 트림 고전압 플랫폼… 15분 670km의 충격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하드웨어입니다. 기존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던 고전압 아키텍처를 전 라인업으로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15분 충전으로 최대 67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프로 트림은 CLTC 기준 900km 주행거리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V6s 모터를 적용해 기본 출력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단순히 배터리만 키운 것이 아니라 플랫폼 자체를 재정비한 것입니다.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에서 한 단계 도약하면서 경쟁 모델을 압박하는 구조입니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집중한다면, 샤오미는 하드웨어 혁신으로 정면 승부를 거는 모습입니다.
3. 안전 보강과 에어서스펜션 확대… 약점 보완
최근 제기됐던 도어 핸들 안전 이슈에 대응해 후석 비상 전원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에어백도 추가 적용하며 안전 사양을 강화했습니다. 신생 브랜드라는 약점을 정면으로 보완하는 움직임입니다.
또한 프로 트림까지 듀얼 챔버 에어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해 승차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상위 모델에만 제공하던 사양을 확대한 점은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가격은 소폭 인상됐지만 여전히 4천만 원대 중반에서 형성됩니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감안하면 공격적인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소프트웨어를 넘어 플랫폼 전쟁으로
전통 완성차 브랜드는 플랫폼을 수년 단위로 다듬습니다. 그러나 샤오미는 2년 만에 고전압 시스템을 전 트림으로 확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IT 기업 특유의 속도가 자동차 산업에도 적용된 사례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하드웨어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SU7은 단순한 신흥 브랜드 모델이 아니라, 판을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 완성도로 본격 진출한다면 기존 강자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15분 충전에 670km라는 숫자는 단순한 스펙을 넘어 상징이 됐습니다. 샤오미가 어디까지 치고 올라올지, 전기 세단 시장의 다음 장면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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