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감성이 페라리에?”…첫 전기차 루체, 실내 디자인 충격
전자잉크 키까지? 루체, 감성 끝판왕 실내 디자인 충격
■ 1,000마력 전기 페라리, 이름부터 ‘빛’이다
슈퍼카의 상징 페라리가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를 공개하며 전 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모델명은 페라리 루체입니다.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이름처럼, 전동화 시대를 밝히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루체는 12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공차중량 2,300kg 미만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네 개의 전기 모터가 만들어내는 시스템 출력은 1,000마력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2초대에 불과합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역시 500km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단순한 상징적 모델이 아니라 실질적 퍼포먼스를 갖춘 하이퍼 GT입니다.
■ 애플 감성 입은 실내, 미니멀리즘의 극치
이번 루체가 특히 화제가 되는 이유는 실내 디자인입니다.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 그룹과의 협업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내는 과감할 만큼 절제됐습니다. 그레이, 매트 실버, 라이트 샴페인 골드 등 은은한 컬러 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정밀 가공해 메탈 질감을 강조했습니다.
얇게 마감된 가죽 버킷 시트와 매끄러운 유리 패널이 어우러지며 전자기기 같은 정교함을 구현했습니다.
기존 슈퍼카가 화려한 버튼과 복잡한 레이아웃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면, 루체는 비워냄으로 완성도를 드러냅니다. 한층 차분하지만 오히려 더 고급스럽습니다.
■ 스크린을 줄였다, 촉감을 살렸다
대부분의 전기차가 대형 터치스크린 중심으로 설계되는 것과 달리, 루체는 오히려 스크린 사용을 줄였습니다.
대신 촉각 피드백이 분명한 금속 토글 스위치와 유리 버튼을 배치했습니다. 운전 중 시선을 빼앗기지 않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계기판에는 초슬림 OLED 패널이 적용돼 필요한 정보만 선명하게 표시합니다.
스티어링 휠은 클래식한 3스포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얇고 가볍게 완성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운전자와 차의 교감을 최우선으로 둔 설계입니다.
■ 전자잉크 키, 시동마저 ‘의식’으로 만들다
가장 상징적인 요소는 전자잉크 키입니다. 고강도 글라스로 제작된 키에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키를 센터 콘솔 도크에 꽂으면 색상이 서서히 변하며 주행 준비 상태를 알립니다. 단순한 시동 버튼이 아니라 하나의 의식처럼 설계된 장치입니다.
엔진 사운드가 사라진 전기차 시대에 감성적 긴장감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페라리의 해답으로 보입니다. 기능을 넘어 경험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루체는 단순한 전기 페라리가 아닙니다.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선언에 가깝습니다.
미니멀리즘과 야성, 디지털과 감성이 공존하는 이 실내는 앞으로 럭셔리 전기차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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