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무시 못 한다”…BYD, 인프라부터 깔고 본격 확장

 “전시장 35곳·서비스 26곳” 선언…BYD, 테슬라·토요타급 인프라로 한국 시장 정조준

■ 6,000대에서 1만 대로…숫자로 보여준 자신감

중국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평가절하를 받던 BYD가 한국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6,000대 판매로 조심스럽게 출발했던 BYD코리아는 2026년 연간 1만 대 판매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수치를 높인 것이 아니라, 시장 내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적 전환으로 읽힙니다.

수입차 업계에서 1만 대는 상징적인 기준선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서비스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도달하기 어려운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BYD는 판매 목표와 동시에 인프라 확장 계획을 함께 공개하며 실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단기 시험 무대가 아닌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 돌핀 투입, 전기차 대중화 가속 신호

연내 국내 출시가 예고된 BYD 돌핀은 전략의 중심에 있는 모델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상품성을 검증받은 소형 전기 해치백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기와 효율을 갖췄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는 전기차 입문 수요를 직접 겨냥합니다. 그동안 유럽 브랜드가 주도하던 소형 해치백 시장이 전동화 흐름 속에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모델은 충분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돌핀의 초기 반응이 향후 시장 분위기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18년 기술 축적, DM-i로 전환기 공략

BYD는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략도 병행합니다. 핵심은 DM-i 시스템입니다. 20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PHEV 출시 이후 18년간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전기 모드를 중심으로 주행하고 필요 시 엔진이 보조하는 구조는 연비와 주행 거리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 PHEV와 쏘렌토 PHEV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기에서 DM-i는 가교 역할을 맡겠다는 전략입니다.

■ 전시장 35곳·서비스 26곳…신뢰 구축의 핵심



BYD코리아는 연말까지 전시장 35곳, 서비스센터 26곳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시장 수는 토요타와 비슷한 수준이며, 일부 수입 브랜드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이는 판매 확대 이전에 신뢰 기반을 먼저 다지겠다는 선택입니다.

핵심 상권과 복합 쇼핑몰 중심으로 전시장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센터 확충으로 사후관리 불안을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비 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품질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1만 대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차량 라인업 확대, 기술 경쟁력, 전국 단위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가능한 결과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 접근성과 브랜드 책임감까지 함께 고려합니다. BYD는 바로 그 지점에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수입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인프라를 앞세운 BYD의 확장이 한국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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