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급 2열에 700km 계기판? EV4 실사용 만족도 ‘의외의 반전’
“533km 달리고 평점 9.5점?” SUV급 공간 갖춘 EV4, 왜 판매는 조용할까
EV4는 58.3kWh와 81.4kWh 배터리 구성을 운영하며 롱레인지 기준 최대 533km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복합 전비는 5.4~5.8km/kWh, 실사용에서는 5.1~5.4km/kWh 수준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도심 위주 주행에서는 7km/kWh를 넘는 사례도 나옵니다.
여름철에는 계기판 주행 가능 거리가 700km 이상으로 표시됐다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인 ‘거리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도 동급 대비 배터리 성능 저하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며 계절 변화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전비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이 EV4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SUV급 공간 체감… 세단의 반전
전장 4,730mm, 휠베이스 2,820mm의 차체는 준중형을 넘어 중형에 가까운 체감을 줍니다. 특히 2열 공간은 동급 내연기관 세단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레그룸 여유가 충분해 패밀리 세단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노면 충격 흡수도 부드러운 편입니다. 방지턱이나 맨홀을 지날 때 차체 반응이 차분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과 노면 소음 억제도 안정적입니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감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과하게 날카롭지 않습니다. 일상 중심의 세단 성향이 분명합니다.
디자인 호불호와 트렁크 구조의 변수
EV4는 미래지향적인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했습니다. 세단과 쿠페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은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호불호도 분명합니다. 특히 후면 유리 면적이 좁아 시야가 답답하다고 느끼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트렁크 용량 자체는 준수하지만 입구가 상대적으로 좁아 큰 짐을 싣고 내릴 때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충전구 위치 역시 일부 공용 충전 환경에서는 주차 방향 제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상품성은 높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는 요소입니다.
왜 판매는 조용할까
결국 문제는 시장 흐름입니다. 현재 전기차 수요의 중심은 SUV입니다. 높은 시야, 적재 편의성, 다목적 활용성에 대한 선호가 강합니다. 세단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이지만 ‘트렌드’의 중심은 아닙니다.
또한 가격 항목 점수는 8점대로 다른 항목 대비 낮았습니다. 전반적인 완성도는 높지만 체감 가격 메리트가 폭발적이지는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강한 스포츠 성향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차분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줍니다.
EV4는 조용하지만 탄탄한 모델입니다. 거리 걱정을 줄여주고, 일상에서 편안하며, 공간도 여유롭습니다. 다만 시장의 스포트라이트가 SUV에 쏠린 상황에서 세단이라는 점이 존재감을 가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숫자는 이미 증명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소비자의 선택뿐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